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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2020년 12월5일자(土) 조간신문 머릿기사 BEST [2020년 12월5일자(土) 조간신문 머릿기사 BEST] ■ 1면 ◈한겨레《부동산 민심 수습…결국 김현미 교체》 문 대통령, 4개 부처 개각 국토부 변창흠, 행안부 전해철 복지부 권덕철, 여가부 정영애 ❍ 그 이방인은 왜 범죄자가 됐나 커버스토리 3·4면 -한국사회 외국인 본격 유입 30년 -계속되는 사법 공정성, 인권 논란 ❍ 징계절차 정당성, 헌재로 끌고 간 윤석열 -문 대통령이 절차 강조한 다음날 -"장관 주도 징계위원 구성 위헌" -헌법소원·효력정지 신청 '항전' -법무부, 윤 복귀시킨 법원에 항고 ❍ 밤 9시 이후, 서울이 멈춘다 하루 629명 확진…서울 300명 육박 -"절체절명 위기" 2주간 비상조치 -마트·학원·PC방도 9시에 닫아야 -대중교통 30% 감축 등 초강수 ❍ '원전 문건' 삭.. 더보기
공포에서 해방되려면, '대면할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사는 건물에 여러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이 산다. 중국, 러시아, 몽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파키스탄. 다양하다. 마주 칠 때면, 무언이다. 서로를 경계하는 눈빛이 역력하다. 말이 통하지 않는 만큼, 그들도 나와 눈빛이 마주 치면, 움찔하거나 힐끔 쳐다본다. 기실 나와 다른 외양, 특질을 지닌 존재에 대해 인간이 품는 공포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것이다. 이것은 안전을 갈망하고 외부의 위험 요소로부터 나를 지켜 생존을 도모하고자 하는 욕구가 인간의 DNA에 각인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양한 대상과 공존을 꾀하고 공동체를 이뤄야 한다. 본질적으로 모든 대상은 같지만 다르다. 교류, 자원의 배분 과정에서 나와 다른 존재를 배제하는 순간, 갈등이 생기는 것은.. 더보기